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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지수추종 ETF(상장지수펀드)가
오히려 지수를 이끈다.
지수추종 ETF(상장지수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품인데요.
흔히 아시는 S&P500, 나스닥100, CSI300
부터해서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뉴딜산업에
관련된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까지
아주 다양한 ETF 상품들이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데로 이러한 ETF상품은
본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에 편입되어있는 주식종목의
주가가 상승하여 나스닥100 지수가 상승한다면,
그에 따라 지수추종 ETF상품의 가격(주가)가
상승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규모가 매우 큰 지수추종 ETF가
오히려 지수를 이끄는(바꿔버리는) 역전된 현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수추종 ETF가 굴리는 돈의 규모가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ETF계의 빅3로 불리는
미국의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3사가
운용하는 돈은 16조8000억달러(1경8000조원)
이며, 이는 중국 GDP보다 큰 규모입니다.
만약,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운용금(투자금)으로 나스닥 100을 구성하는
종목들의 주식을 사서 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수추종 ETF가 규모가 매우 커서
굴리는 돈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면 이들이
담아낸 종목의 주가는 다시 올라갈 것 입니다.
이렇듯 오히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얼마 전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여부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시가 총액이 큰 테슬라 조차도
지수 편입 소식에 따라 주가변동이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S&P500 지수에 편입이 되었고,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테슬라의 주식을 담았습니다.
이렇듯 지수 편입 자체만으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러한 지수에 편입되는
후보들을 찾아서(예측해서) 미리 주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S&P 500의 경우도 몇몇 종목들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수 추종 ETF의 몸집이 커지면서
이들이 시장을 너무 뒤흔든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여러 부작용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할 마땅한
방안은 없어보이지만,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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